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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사사기 10장 17-11장 입다에 의한 구원 이야기

by 소북소북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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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0장 17-11장 입다에 의한 구원 이야기

 

입다의 이야기의 특징은, 첫째, 입다의 선택이다. 사사를 세우는 과정에 있다. 길르앗 장로들이 추대해서 세운다(11:5). 하나님이 직접 세우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증해주신다. 하나님의 영이 임함으로. 원래의 모습에서 이탈에 가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점점 거리를 둠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침묵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지 않으시고 점점 더 시간을 두고 도와주시는 모습이다. 둘째로는 “땅이 얼마 동안 평온하였다”라는 구절이 빠져 있다.

 

길르앗 장로들의 입다 선출(삿 10:17-11:11)

 

역사적인 정황(10:17-18)에 이어 입다를 소개한다(11:1-3). 입다라는 이름의 의미는 그가 ‘열었다’라는 의미로 바알신이 나의 태를 열어줘서 입다를 낳았다는 의미인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 입다는 입을 함부로 열어서 화를 입었다. 길

 

10:18에서는 싸움을 시작하고 있는 사람은 길르앗 사람의 통치자가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입다에게는 다른 제안을 한다. 통치자 대신 군대 장관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입다의 출신을 알고 있는 장로들이 비천한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입다를 통치자로 세우는 것을 불편해한다.

 

7-11절은 입다와 길르앗 장로들과의 흥정하는 내용이다. 결국 입다가 의도한 대로 길르앗의 장로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수정해 가고 있는 것을 본다. 쫓아내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거쳤던 것 같고(7b절), 길르앗의 장로들이 개입했던 것 같다. 길르앗 공동체 전체가 입다를 쫓아낸 것이다.

 

처음에는 이 장로들이 입다에게 일시적인 군사령관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가 입다의 질책 이후,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통치자로 남아 줄 것으로 요청한다. 입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맹세케 하고, 자신이 전투에 나가게 된다(9-10절).

 

 

 

입다의 암몬과의 외교(삿 11:12-28)

암몬 왕과 흥정하는 내용이다. 12절에 보면 암몬 왕의 자손에게 사자들을 보냈다. 마치 자신이 왕인 것처럼 행동한다. 암몬 왕은 원래 자신들의 영토였던 땅을 돌려달라고 요청한다(13절).15-28절은 입다의 연설의 요지로써 이스라엘이 모압, 암몬 땅을 점령하지 않았다. 대신 시온과 그 백성, 그 땅을 우리가 치고 점령했다(15절, 21-22절).

 

여호와께서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23-24절). 그러므로 암몬 왕도 발락의 모범을 따라야 하며(25절). 자신들이 그곳에 이미 300년 동안 살았음을 주장한다(26절). 27절은 전쟁의 승패로 땅 주인을 결정하자는 의미이다. 유일하게 야웨를 재판관, 사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우주의 재판관이시라는 의미이다. 그렇게 해서 암몬과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 상황이다.

입다의 서원과 딸의 희생(삿 11:29-40)

하나님이 입다를 사사로 세우셨고(29절),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능력을 그에게 부여하심을 의미한다. 그러나 입다는 불필요한 서원을 한다(30-31절). 입다는 이 전투에서 승리만 하면 과거를 청산하고 길르앗의 통치자 위치에 오를 수 잇는 기회였다.

 

그래서 이 승리는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다급한 나머지 이런 불필요한 서원을 한 것이다. 내가 왕의 위치에 오를 수만 있다면 가족을 죽여도 괜찮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암몬 사람들의 풍속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시에 이방의 잘못된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입다는 승리 했지만(32-33절)이 승리는 입다의 서원과는 무관하다. 하나님의 영이 임함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다. 하나님께서 입다에게 승리를 주시고 그 지역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입다의 행동은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는 자신의 이기적 동기에서 나온 행동이다(34-40). 입다는 이것을 통해서 마치 자신이 승리를 얻게 된 것이 자신이 한 서원 때문에 한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책임을 딸에게 전가하는 입다의 모습(36절)이다. 구약에서 인신 제사를 강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입다는 몰렉신 방식으로 제사를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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